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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을 쉴드칠 수 없는 이유
    내가 생각하는 정치 2020. 7. 10. 15:0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어제 하루동안의 일은 매우 당황스러웠으며 아무 일도 없기를 바랬다. 자살했다는 사실 자체가 한 사람으로써 매우 안타깝다. 

     

     

    다만, 그의 최종선택에 대해 비판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는 법률가이자 인권 변호사이자 정치인이자 수도의 시장으로서 최악의 행동을 했다. 박원순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쉴드를 치는 사람들이 몇몇 보이기에 이 글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1) 본인의 혐의에 대해 소명과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자신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사실을 알았다. 억울하다면 위의 사실이 잘못된 사실에 대해 소명을 해야했으며, 잘못을 저질렀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졌어야 했다. 

     

     

    이는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잣대이며 특히 고위공직자에게 엄격하게 적용되어야한다. 그런데, 법률가이자 인권변호사였고, 현재 정치인이자 수도의 시장이라는 중대한 직책을 맡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혐의에 대해 소명과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2) 미투 신고자에 대한 폭력을 조장했다!

     

     

     

     

    미투 신고가 있고 난 바로 다음날 사망하면서 신고한 피해자는 자신이 서울시장을 죽였다는 내적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다. 게다가, 특정 정당 지지자들이 "너가 죽였어."라는 2차 가해를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사이트의 글이다. 제목부터 내용까지 하나하나가 모두 끔찍하다. 클리앙과 딴지일보 같은 민주당 지지사이트는 미투 신고자를 폄훼한다. 미투 신고자의 신상을 파헤치려는 글이 공감 99개나 받은 것을 보면 말을 다했지 않나?

     

     

     

     

     

    특히 익명인 인터넷 공간에서 2차 가해는 무차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젤 처음에 올린 사진처럼 박원순은 죽었으니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종결이다. 즉, 이제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니 미투 신고자는 이제 그냥 저짝 지지자들에게 욕받이가 될 것이다. 

     

     

    만약 박원순이 자살을 하지 않았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립기어를 박지 않았을까. 중립기어를 박으며 미투 신고자에 대한 비난과 신상을 파헤치려는 시도도 줄지 않았을까 싶다. 무엇보다 수사와 재판을 통해 진실이 밝혀졌을 거다.

     

     

     

     

    그리고 미투가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고인을 추모할 뿐, 피해자일수도 있는 그녀의 고통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3) 법을 부정했다!

     

     

     

     

    박원순은 법을 수호하고 약자를 보호하기로 약속한 인권변호사이다. 죄의 유무를 떠나 죽음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법을 부정하는 것과 동일한 행위이다. 

     

     

    법을 존중하는 자세로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처벌을 받아야했다. 죽음은 너무 무책임하다.

     

     

    끝으로 죽음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방식이 계속 먹힌다면 모두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무죄를 주장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보다 끔찍한 사회가 있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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