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원칙없는 승리를 택하는 민주당
    내가 생각하는 정치 2020. 7. 20. 18:59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인해 공석이 되면서 재보궐 선거에 대해서도 여야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먼저 김두관 의원의 뻘소리를 살펴보자.

     

     

     

     

    김경래의 최강시사라는 프로그램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억울하다며 통합당은 왜 그러지 않았냐고 따져묻는다. 김두관만 이런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다. 정청래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읽어보자.

     

     

     

     

    통합당은 보궐선거와 탄핵 당시 후보를 냈다며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자고 물타기한다. 그 윗 내용은 동지는 지켜야한다며 개소리하는데 조폭식 의리나 다름없다. 감성이 충분한 건 좋다. 동지의 의리도 지키는게 좋다. 하지만, 공직자라면 사사로운 연보다 정의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거다. 공직자라면 동지를 위해 행동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행동하는 게 옳다.

     

     

    "와 피 한방울 안 섞인 것들이 형님 동생 하는지 아나? 같이 굶어도 보고 같이 도망쳐 보고 같이 죽을 뻔도 하고 같이 얼싸안고 울어도 보고! 그래가 형님, 동생 식구가 되는기다."

    - 친구2 -

     

     

    공직자인 국회의원이 조폭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니 한숨만 나올 뿐이다.

     

     

    그런데.. 통합당에는 잣대가 너그러우면서 민주당에게는 잣대가 엄격하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판이 크지 않아서인지 원칙을 잘 지켰던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의 대표 문재인이 재보선 원인제공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한다며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그 이후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민주당 당헌에 명시를 해놓았다. 그래서 이번에 지들이 만든 당헌을 지키라고 하는건데 갑자기 통합당을 끌어들인다. 애초에 통합당은 그런 약속을 한 적 없다. 자기들은 깨끗한 척 이미지를 만들어놓고 막상 당헌에 따라야 할 상황에 처하니 왜 저쪽한테는 안그런데 우리한테만 그래!라는 초딩도 안 쓸 논리를 사용한다. 어이가 없다.

     

     

    실제로 민주당에서도 재보궐선거 후보를 내야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온다. 민주당 내의 공개적 반대자는 현재 상태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일하다.

     

     

     

     

    성추행은 부정부패가 아니다!라는 해괴한 논리를 펼치는 사람들도 있단다. 당헌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다.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한 사람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이에는 오거돈도 박원순도 모두 포함된다.

     

     

    뭐 사실 민주당 입장은 이해가 된다. 부산은 아니더라도 서울은 나오기만 해도 당선될텐데 자신의 규정 지키느라 서울시장자리를 놓치는 것은 거대한 손해일 것이다. 그들은 원칙있는 패배 대신 원칙없는 승리를 지향했고 이게 정당의 기본적인 목표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만약에 민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를 낸다면, 그들은 선거의 승리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전국민한테 보여주는 것이다.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원칙은 필요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게 민주당의 취지다. 국민을 위한 일꾼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일한다는 건 선거를 위한 달콤한 말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하는 꼴이 될 것이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