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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자는 훗날 몰락하게 될까?
    헛소리 저격 2020. 4. 28. 11:41

     

    인터넷을 둘러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글들이 몇몇 보인다. 부정선거 의혹은 보수를 망쳐놓을 것이며, 부정선거를 주장한 정치인은 정치계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말을 몇몇 진보사이트에서 한다. 전자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하지만 후자에 대해서는 아예 동의하지 못하겠다. 몇몇 보수사이트에서는 민경욱 정치인과 가로세로연구소 및 몇몇 유튜버들이 목숨걸고 의혹을 제기한다고 말한다. 이번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민경욱은 정치생활이 끝나고,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벌이가 끝난다는 소리다. 이 말은 과연 사실일까?

     

    현 경기도지사이자 경기도 기본재난소득 실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재명 지사가 예전에 쓴 글을 함께 보자.

     

     

    그의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18대 대선은 부정선거였으며 개표부정을 밝히기 위해 수개표를 해야한다는거다. 수개표를 해야한다라... 어디선가 비슷한 주장을 본 것 같지 않은가?

     

     

     

    지금 부정선거 떡밥을 문 민경욱 정치인이 한 말과 비슷하다. 수개표로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뿐이랴  

     

     

     

     

    현 대통령이자 당시 정치인이었던 문재인은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은 패배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이며, 부실한 수검표 과정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는게 어렵다고 했다. 이것도 민경욱 정치인이 했던 이야기와 매우 유사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둘다 부정선거의 피해자로 거론된다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이러한 말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반대세력에게는 반감을 불러오지만, 자신의 지지층의 결집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저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이다. 어차피 세월이 지나면 사람들은 저러한 발언을 까먹는다. 까먹지 않더라도 최신의 이슈에 묻힌다.

     

     

    2012년 당시 지금의 가로세로연구소 포지션을 담당했던  파파이스(김어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가 주도로 만들었던 대선불복 영화이다. 어찌나 정성들여 만들었던지 부정선거라는 사건이 있었던 이후 약 5년의 세월이 지나고서야 비로소 완성된다. 아닌가, 부정선거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진실을 5년이라는 빠른 세월 안에 밝힐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대단한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더플랜에 어딘가 익숙한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분은 당시 국회의원이었다. 진보 사이트의 말에 따르면, 부정선거가 사실이 아니라면 부정선거를 주장한 정치인은 정계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한다. 보수 사이트의 말에 따르면, 정청래 국회의원은 목숨 걸고 부정선거 의혹제기에 참여했고, 목숨걸 정도로 부정선거라는 사실에 확신을 가졌기에 부정선거가 맞을 거라고 한다. 그럼 현재 대한민국은 정청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아무런 문제없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마포을에서 국회의원 자리를 얻었다. 국회의원 자리를 유지하며 계속 정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부정선거를 주장한 정치인이 퇴출되지 않았다면, 정말 18대 대선은 부정선거였을까?

     

    당시 더플랜 영화의 유튜브 베스트댓글과 네이버영화평가란 베스트 댓글을 보여주겠다.

     

     

    소름돋는다. 수개표를 반대하는 자가 범인이란다. 수개표를 반대하는 자가 부정선거를 저지른 주인공이란 소리인가? 일단 우리나라는 수개표를 한다. 투표지분류기로 표를 분류한 다음에 사람이 직접 제대로 분류했는지 분류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미분류표도 사람이 직접 세서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분류한다.

     

    그러면 저들이 말하는 수개표는 무엇인가? 영화를 보면 투표지분류기를 해커가 해킹할 수 있기에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수개표해야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노동착취를 시켜야 한다는 말이랑 똑같... 

     

    쨌든 수개표를 반대하는 자가 범인이란다. 즉, 투표지분류기(=전자개표기)를 사용하자는 자가 부정선거의 범인이란 소리이다. 그럼, 그 범인이 누군지 알아보자.

     

     

    그렇다. 대통령이 된 이후 입장을 바꾼 문재인 대통령이 부정선거의 주인공이란 소리다. 너무나도 소름끼치지 않는가....

     

    그럼 부정선거에 대해 주장한 김어준은 지금 뭘하고 있을까?

     

     

    구독자가 77만 정도되는 개인채널을 계속 운영하고 있으며,

     

     

    구독자가 83만명이나 되는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되었다. 더욱이

     

     

    이 프로그램은 인기 유튜브 목록에 지속적으로 오른다. 부정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했어도(그 전에도 각종 음모론을 제기한 자이긴 했지만) 잘 살고 있는 것이다. 고로 부정선거를 주장한다고 망하지 않는다. 그 말이 거짓일지라도, 훗날 뭔가를 잘하거나 나를 대변해주는 말을 잘해주면 그 사람을 믿어준다.

     

    이러한 세태가 씁쓸하긴 하다. 당의 정치인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당에 피해를 주는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정치인의 정치생명은 부정선거 의혹제기와 무관하다. 오히려, 이번에 낙선했어도 더 오래 정치할 수도 있다. 부정선거라 믿는 자에게 부정선거가 맞다고 판타지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단단한 지지층을 만든 것이다.

     

    가로세로연구소도 마찬가지이다. 부정선거 이슈가 잠잠해진 이후에도 강용석은 방송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거다. 오히려 더 잘나갈수도 있다. 재검표를 해도 투표함 바꿔치기를 했다고 할게 뻔하다. 어떤 짓을 해도 특정한 사람들은 이번 선거가 부정선거라고 믿을거다. 지금도 소수의 사람들이 2012년 대선이 개표조작한 부정선거라고 믿듯이. 유튜브 매체들은 그런 사람들에게 돈을 벌면 된다.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이상하다 생각할거다. 그러나, 유튜브 시장논리에서는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판타지 세계관을 만들어주면, 의심하지 않고 믿어버리는 50~100만명만 있으면 충분하다. 나머지가 다 이상하다고 해도 자신들을 믿는 50~100만명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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