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모르는 RE100은?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으로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이다. 리뉴어블 에너지 100이라고 불러도 되고 알이백이라고 말해도 된다.

 

 

 

 

많은 글로벌 대기업들은 RE100을 선언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아직까지는 많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해외기업들이 RE100을 선언에 쉽게 참여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에 대한 설명에 앞서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의 개념을 알고 갈 필요가 있다.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란 전기를 생산하는데 있어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과 화력발전비용이 같아지는 균형점을 일컫는다.

 

 

화석 에너지 발전 단가는 세금 부과 등을 통해 점점 높이고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는 정부의 지원과 기술발전 등을 통해 점점 낮추면 단가가 역전되는 현상을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드 패리티가 달성되면 화석연료를 쓰는 것보다 재생에너지를 쓰는 게 더 싸게 된다. 그러면 RE100을 선언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당연한 일이 된다. 

 

 

 

 

대부분의 유럽국가는 그리드패리티가 달성되었다. 재성에너지 단가가 화석연료 에너지 단가보다 싸졌으니 RE100을 선언하는데 무리가 없다.

 

 

환경을 위한다는 명분도 챙기면서 실리도 얻게 되는데 RE100을 선언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하지 못했다. 언제 달성할 것인지 달성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말이 엇갈린다.

 

 

 

 

2020년 기준으로 보면 전력 1kWh를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은 신재생에너지가 가장 비싸다. 우리는 글로벌기업들과 달리 우리나라 기업은 RE100을 선언하기 어려운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해외처럼 재생에너지 전력을 선택적으로 구매하거나 신재생 발전사업자와 직접 전력거래계약을 맺는 것이 불가능하다. 

 

 

오직 한국전력을 통해서만 전력을 구매할 수 있다.

 

 

 

 

한국전력도 이러한 문제를 알았기에 RE100 이행방안을 만들었다.

 

 

근데 문제는 위의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참여 소비자가 매월 녹색프리미엄을 납부'해야한다는 내용이다.

 

 

한국전력한테 프리미엄을 주면 즉, 돈을 더 주면 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된다. 유럽은 가격이 싸서 재생에너지를 쓰지만 우리는 돈을 더 내고 재생에너지를 써야한다. 

 

 

 

 

삼성전자의 사례만 봐도 삼성전자의 해외 사업장은 이미 RE100 기준에 도달했다. 한국공장에서만 재생에너지 사용을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면 몇몇 사람들은 물을 수 있다. 그러면 RE100 가입 안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협력 기업들에게 RE100을 요구한다.

 

 

우리나라 기업은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RE100에 맞추어야한다. 아니면 원자력으로 탄소배출을 줄여 그걸 기반으로 RE100을 요구하는 기업을 설득해야한다.

 

 

이재명은 RE100이 무엇인지 공부해왔고 윤석열은 RE100이 무엇인지 몰랐다. 물론 이게 대통령이 알아야 할 지식인지에 대해서는 찬반이 갈릴 수는 있으니 다들 소신껏 판단하길 바란다.(게다가 이재명도 안보토론 때 FX 2차사업을 모른다고 대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