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저격

경기도 기숙사 논란으로 본 이재명식 행정처리

공허한 악의야 2020. 12. 19. 17:52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말했습니다. "시험도 안 끝났는데 기숙사를 비우게 했다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일부 불순 세력의 가짜뉴스 유포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 시험이 안끝났는데 기숙사를 비우게 한 것이 가짜뉴스라면, 시험이 끝난 다음 기숙사를 비우게 조치했다는 소리겠지요?


sbs뉴스를 함께 봅시다.





??? 뭐죠? 저 재학생은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불순세력인가요?


사실 이재명도 기말고사 기간에 그들을 내쫓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일단 시험이 끝나지 않은 사실을 알았습니다. 더 늦게 나가야하는 사람이 있어도 이는 약간의 불편함일 뿐이라 말합니다.


그러니까 그는 사실을 알고도 태연하게 있다가, 원래 방학으로 19일인 오늘 기숙사를 퇴소해야하는 원래 일정에 맞추어 저런 페이스북글을 쓴 것입니다.


경기도지사가 명백한 가짜뉴스를 설파했습니다. 그것도 사실을 정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가짜뉴스를 말하다니 매우 놀랐습니다.




2학기 기숙사 계약은 19일까지 였으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방학때 기숙사에 있을 예정인 학생은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물론 경기도가 대신할 장소를 제공해주기는 했지만, 초기에는 제대로 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혼란을 겪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시험기간에 말입니다.




경기대 공식 블로그에서도 사전 동의와 안내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는 코로나 환자가 적었던 가을에 병상확보에 대한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다는 소리입니다. 질병관리본부도 대책이 없었습니다. 2월달에 대구발 코로나 사태가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는 대구확진자를 경기도에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트레이드 방식의 제안이기에 코로나 환자를 받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수 있으나 다릅니다. 일반병원에서는 코로나 환자를 받기 꺼려합니다. 그래서 그는 '대구 민간병원 일반환자를 경기도로 옮기고 그 곳에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비가 소홀했습니다. 수도권에서 대규모 확진이 2월처럼 일어나자 대구에서 했던 것처럼 다른 지역 병상에 확진자를 옮깁니다.


경기도의 행정처리는 부족했습니다. 불순세력 운운하기 전에 자신의 행정처리나 되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