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저격

윤영찬표 언론통제의 회귀

공허한 악의야 2020. 9. 8. 21:31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국회의원이 최악의 행동을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연설이 카카오 메인에 뜨자 무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라는 작자가"카카오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카카오보고 들어오라고 하라고"  자신의 비서에게 말한 모습이 포착되었다.

 

 

딱봐도 언론통제를 하려는 느낌이 든다. 야당 친화적인 기사를 메인에 걸지 말고 여당 친화적인 기사를 메인에 걸라고 압박할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사진에 대해 논란이 생기자 윤영찬 국회의원은 뭐라고 해명했을까?

 

 

 

 

위 캡쳐본은 한국경제 고은이 기자가 쓴 기사에서 가져왔다. 윤 의원실측은 그냥 카카오 담당자를 불러 물어본다는 차원이었다며 별 오해말라고 했다. 황당하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생각이 없다. 아니, 자신이 저렇게 행동한 이유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안되니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겠는가.

 

 

 

 

심지어 그는 그냥 국회의원이 아니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면 뭘하느냐

 

 

 

 

위 사진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사이트에서 가져온 국회회의록 중 일부이다. 정보통신법,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등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법안을 다루는 직책을 맡고 있는 자가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카카오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나와보라고 말한 것이 옳은 행위인가.

 

 

 

 

카카오 측은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당연히 AI로 뉴스선정을 한다. 이것을 몰랐을리가 없다. 나도 알았으니까. 이걸 몰랐으면 국회의원 자질이 부족하니 사퇴를 해야하며, 알았으면 언론통제를 한 것이니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야한다. 현재 대형포털사이트는 모두 AI를 통해 뉴스 선정을 한다. 근거기사를 보여주겠다.

 

 

 

 

이제 다 AI로 바뀌었고 바뀐지 꽤 되었다. 이걸 진짜로 몰라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카카오에게 물어본다고? 직무유기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그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네이버에서 근무했다. 그것도 무려 이사와 부사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말이다. 어떻게 기사가 결정되는지 몰랐으면 네이버에 아직 재직하고 있는 후배에게 먼저 물어보는게 정답이 아니였을까. 그랬다면 카카오 관계자를 부르지 않아도 요즘은 AI가 다 작업한다는 사실을 알았을텐데 말이다. 아니, 애초에 처음부터 언론통제가 목적이니 그랬을리가 없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탄핵정국 당시 새누리당 당대표)이 KBS에 전화걸어 "해경 비판 나중에"에 하라며 KBS를 압박했다. 이는 2014년에 자행된 일이며 2016년 KBS 회장이 KBS를 떠나며 폭로해 세상에 이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벌금형 1000만원 선고를 받게 되었다. 만약 그가 카카오에 직접적으로 압박을 넣은 사실이 있다면 그와 같은 결말에 처하길 빈다.